지방간 환자, 치즈 먹어도 될까요? 전문가 분석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치즈는 지방간 환자에게 조건부 섭취 가능 식품입니다. 치즈의 종류와 섭취량에 따라 지방간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집니다. 자연 치즈를 적정량 섭취하면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을 얻을 수 있지만, 과도한 섭취는 포화지방 증가로 간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가공 치즈보다는 자연 치즈를, 고지방 치즈보다는 저지방 치즈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30g 이내(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저지방 치즈는 지방간 환자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치즈의 영양 성분과 지방간의 관계
치즈 100g당 평균 영양 성분을 살펴보면, 단백질 25g, 지방 33g(포화지방 21g), 탄수화물 1.3g, 칼슘 700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지방간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포화지방 함량: 치즈의 가장 큰 문제는 높은 포화지방 함량입니다. 포화지방은 간에서 지방 축적을 촉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체다 치즈의 경우 100g당 포화지방이 21g으로, 일일 권장량(약 20g)을 쉽게 초과할 수 있습니다.
당분과 과당: 다행히도 자연 치즈는 거의 당분이 없습니다(100g당 1.3g 미만). 과당도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이 부분에서는 지방간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단, 가공 치즈나 크림치즈에는 첨가당이 포함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백질: 치즈의 양질의 단백질(100g당 25g)은 간 재생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방지하고, 근육량 유지에도 기여합니다.
지방간 환자를 위한 치즈 선택 가이드
모든 치즈가 동일하지 않습니다. 지방간 환자에게 권장되는 치즈와 피해야 할 치즈를 구분해보겠습니다.
권장 치즈 (저지방 옵션):
- 코티지 치즈: 100g당 지방 4.3g, 포화지방 1.7g으로 가장 안전
- 리코타 치즈: 부드럽고 지방 함량이 낮음(100g당 13g)
- 모짜렐라 치즈(저지방): 100g당 지방 16g으로 비교적 낮음
- 페타 치즈: 100g당 지방 21g으로 중간 수준
피해야 할 치즈:
- 크림치즈: 100g당 지방 34g, 첨가당 포함 가능
- 체다 치즈: 100g당 지방 33g, 포화지방 21g
- 블루치즈: 고지방에 염분도 높음
- 가공 치즈: 첨가물과 나트륨 함량이 높음

권장 섭취량과 섭취 방법
지방간 환자의 치즈 권장 섭취량은 하루 20-30g 이내입니다. 이는 대략 손가락 두 마디 크기 또는 주사위 2개 크기입니다.
실천 가능한 섭취 방법:
- 아침 샐러드에 코티지 치즈 2큰술(30g) 추가
- 통밀빵에 저지방 모짜렐라 치즈 한 장(20g) 올려 먹기
- 채소 스틱과 함께 리코타 치즈 딥(25g) 활용
- 주 3-4회 이내로 제한
섭취 시 주의사항: 첫째, 치즈는 열량 밀도가 높아 소량으로도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됩니다. 30g의 체다 치즈는 약 120kcal로, 밥 반 공기와 비슷합니다. 둘째, 저녁보다는 아침이나 점심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시간대에 먹어야 지방 축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셋째, 다른 고지방 식품과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치즈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치즈의 포화지방을 상쇄하고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조합이 있습니다.
권장 조합:
- 녹색 채소(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섬유질이 지방 흡수를 완화하고 간 해독에 도움
- 토마토: 리코펜 성분이 간의 염증 감소에 기여
- 통곡물 빵: 복합 탄수화물이 혈당 급등을 방지
- 아보카도: 불포화지방이 포화지방의 부정적 효과를 완화
- 견과류 소량: 오메가-3 지방산이 간 건강 지원
피해야 할 조합:
- 가공육(베이컨, 소시지): 포화지방과 염분 과다
- 흰 밀가루 빵: 혈당 급등으로 인슐린 저항성 악화
- 튀긴 음식: 트랜스 지방과의 조합은 간에 큰 부담
- 술: 알코올과 고지방 식품의 조합은 지방간 악화의 주범
치즈가 인슐린 저항성에 미치는 영향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즈의 영향은 예상보다 복잡합니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지만, 발효 유제품인 치즈는 일부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코펜하겐 대학 연구(2021)에서는 전지방 치즈를 적정량 섭취한 그룹이 저지방 치즈 그룹과 비교해 인슐린 저항성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치즈의 칼슘, 단백질, 프로바이오틱스가 포화지방의 부정적 효과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지방간 환자는 일반인보다 신진대사가 민감하므로, 여전히 저지방 옵션을 선택하고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이미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상태라면, 하루 20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감량 중 치즈 섭취 전략
지방간 개선의 핵심은 체중 감량입니다. 치즈는 고칼로리 식품이므로 체중 감량 중에는 특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실천 가능한 전략:
- 일주일에 3-4회만 섭취하고, 1회 섭취량을 20g으로 제한합니다.
- 치즈를 먹는 날은 다른 지방 섭취를 줄입니다(견과류, 식용유 등).
- 저지방 코티지 치즈로 대체하면 단백질은 유지하면서 지방 섭취를 70% 줄일 수 있습니다.
- 치즈를 양념이나 토핑으로만 사용하고 주 재료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식사 일지를 작성해 치즈 섭취량을 정확히 기록합니다.
체중 감량 초기(첫 3개월)에는 치즈 섭취를 최소화하고, 체중이 안정적으로 감소한 후 점진적으로 추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식이 조절은 담당 의사와 상담하세요.